지극히 "주관적 식사"를 기록하는
오늘의 주식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식당은
서해안 바다의 중심 대천 해수욕장에 방문하신다면
추천해 드릴 만한 식당입니다.
바로 "종가네 먹거리"입니다.
종자네 먹거리
충남 보령시 신설 2길 13-6
영업시간 : 평일 10:30 - 21:00, 주말 휴무
주차가능
서해안 바다 중 나름 큰 규모의 해수욕장을 떠올리면
대천해수욕장이 생길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에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대천 해수욕장의 문제는
모든 해수욕장이 그러하겠지만,
대천 해수욕장 앞에 있는 식당은 모두
관광지 요금이 붙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객행위가 불편할 정도로
너무 심해 가끔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번 대천해수욕장에 방문을 했지만
그런 불편한 점과 바가지 요금을 피하기 위해
대천에 사는 지인에게 식당 하나를 추천받았습니다.
종자네 먹거리 식당은 대천 시내에
위치한 곳입니다.
해수욕장에서는 차로 20분 정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곳이기에
어쩌면 조금 멀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동만 왕복 40분이 걸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식당을 한 번 가보시면
참 잘 왔다, 맛있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종자네 먹거리는
입구에서 알 수 있듯이
서해안에서 나오는 여러 해산물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판만 보더라도
회는 아니지만 해산물 요리로
알차게 꽉 차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우럭탕과
갑오삼겹두루치기를 주문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식당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1. 밑반찬



요즘은 참 안타까운 것이
식당이 모두 프랜차이즈 화가 되어가고
오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노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프렌차이즈 식당에서 밥을 먹다 보면
항상 밑반찬 가짓수가
너무 적다는 것인데요.
사장님이 반찬을 깔아주시는데
계속해서 반찬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게 식당이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밑반찬 중 여러 가지가
메인급 음식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말씀
부족하면 편하게 말하세요. 맘껏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 묵처럼 보이는 것은
박대묵입니다.
대천, 서천, 군산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 생선 중 하나는 박대입니다.
조금은 생소한 생선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박대는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생선인데
저 묵이 박대로 만든 북이라고 합니다.
쫄깃한 식감과 생선으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리지 않았습니다.

또 갈치조림도 반찬으로 나오는데
이게 밑반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찬 구성이 너무나 과분했습니다.
물론 맛은 미치게 맛있습니다.
2. 갑오삼겹두루치기

갑오삼겹 두루치기는
갑오징어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함께 볶은 음식입니다.
매콤한 맛과
단 맛의 환상적인 조화였습니다.
요즘 밥 한공기만 먹기 운동을 스스로 하고 있는데
어느새 두 공기를 비우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5명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은 푸짐한 양과
갑오 지어의 양도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그릇을 비울 때까지 갑오징어가 남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삼불고기는 싫어하는데
이 음식은 돼지고기와 갑오징어가 서로 싸우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식감과 맛을
뽐내며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었습니다.
이곳에 가시게 된다면
이 음식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3. 우럭탕

두 번째로 나온 메인 음식은 우럭탕입니다.
매운탕이 아닌 지리인데요.
특별히 미역을 넣어 끓였습니다.
뽀얀 국물에 잘 우려진 우럭으로 인해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예전에 먹었던
인생 지리에 비교해 보자면
조금은 부족한 맛이었습니다.
2023.11.15 - [주식 : 주관적 식사] - 진정한 횟집을 찾는 다면 / 마산활어회마트 / 자연산 회 맛집
그래도 우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넉넉한 인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상 종자네 먹거리 식당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100프로 내돈내산입니다.
주식총평
갑오징어와 돼지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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