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빈티지 / 여행 갈 때 무슨 옷 입으세요? / 구제의류
여행을 다닐 때 항상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무슨 옷을 입을까에 대한 고민입니다.
각각의 여행지마다
입고 싶은 옷이 있고, 어울리는 옷이 있습니다.
또한 여행 가는 기분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는 여행지에 가기 며칠 전부터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며
쇼핑몰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여행지에 갈 때 입는
옷을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저는 정말 우연히 옆동네인 용인에 방문했다가
발견한 옷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수지 빈티지"입니다.
수지 빈티지
이용시간 : 24시간
무인이용
건물 내 주차 불가능, 단 근처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수지 빈티지는 구제 옷을 모아 둔 곳입니다.
구제 옷은 예전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GD가 동묘 구제시장에서 옷을 산 것이
방송에 타서 한 때 인기가 있기도 했었습니다.
평소 구제를 좋아하던 저로써는
가격이 올라가는 동묘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에서 살지도 않고
구제는 발품을 팔아야 하는 귀찮음이 있는데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귀찮음 때문에
점점 동묘와 멀어진 저였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우연히 출장으로 방문했던 용인에서
"수지 빈티지"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건물 지하로 내려가야 있는 이곳은
사실 막 눈에 띄지는 않으나
밖에 간판을 보고 홀린 듯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내려가는 길부터
여러 구제옷이 걸려있습니다.
참고로 옷 가격은 모두 10,000원 이었습니다.
특히 구제는 여름에는 입기가 조금 그러나
겨울에 입는 맨투맨 같은 경우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그리고 조금은 큰 사이즈의 옷을 구할 수 있어
아주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내부의 모습을 살펴보면,
수많은 구제가 걸려 있는 행거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만 하더라도
옷이 종류별로 참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구제 옷이 명품이 맞네 아니 네로
혹은 진품이네 가품이네라고
많은 사람에 입에 오르내리곤 하는데
사실 저는 그런 건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하나의 만원인걸요.
매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기존의 구제샵과는 다르게
진열을 참 잘해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류별로, 색깔별로 정리하는 것이
참 쉽지 않을 텐데,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사장님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참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 한쪽에는 겨울 패딩이나 코트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곳에 걸린 옷들은 만원이 아니라
삼만 원에 팔고 있습니다.
(저는 저번에 상태 좋은 폴로 패딩을 얻었습니다)
옷들이 전체적으로 상태가 너무 좋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그리고 특히 무인이어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것 같더라고요.
옷도 빠른 주기로 계속해서 바뀌어서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구제의 가장 큰 장점은
남들이 입지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코디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여행 갈 때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이신 분들은,
동네에 있는 구제 샵에 방문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며 보는 건 어떨까요?